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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 과 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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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그래 가버려라!
  • 이런거싫어
  • 번호 1663 | 2010.04.14
  • 조회 320 주소복사

내 온마음 다 바쳐 좋아했던 그의 새로운 여자 친구는,

아...직업도 근사하고, 나이도 나보다 어리다.

책에는 이렇게 적혔있던데...

그 사람을 정말로 좋아했다면 그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거라고.

근데 난 못된년인가 보다.

그 여자랑 헤어졌으면 하는 생각 간절하다, 나의 남자가 아니라도.

그래서 헤어져라, 헤어져라, 속으로 외치곤 하는데,

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여자 마음씨까지 참 고운 것 같다.

비참해...

 

사람의 정이란 무서운건가 보다.

누굴 좋아하는것, 누굴 사랑하는 것, 정 드는 것...

그런 것들을 노력으로 얻지 않았다.

단지 어쩌다 보니 우연히 찾아온거고, 나도 모르게 사랑하게 된 것인데,

마치 필사적인 노력으로 얻은 것을 빼앗긴것처럼 이렇게 아플 수 있나.

그 사람을 모르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잘 살지 않았나.

내 것이 아닌 돈을 얻으려고 구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,

그 돈을 갖지 못해 밤잠 못이루고 먹지도 못하는 일은 없다.

그런데 사랑은 왜 포기가 안되지.

 

머리는 이렇게 잘도 굴러가는데,

가슴은 왜 이리 아플까. 왜 아무것도 삼켜지지 않을까.

모두 알면서...게다가 시간이 흐르면 또 잊혀질것을 알면서.

나중에는 이렇게 좋아했던 내가 민망해질 것도 알면서.

빨리 시간이 흐르기를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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